파세코 무선 선풍기 배터리 교체 — 직접 분해해봤다

파세코 무선 선풍기 배터리 교체 — 직접 분해해봤다

여름을 앞두고 창고에서 꺼낸 파세코 무선 선풍기가 전원이 연결되면 잘 되지만 콘센트를 뽑자 1분만에 켜지지 않았다. 배터리 수명이 다 한거 같아 분해해 보기로 했다.

파세코 무선 선풍기 외관
분해 전 파세코 무선 선풍기. 베이스가 원형으로 묵직하게 생겼다.

분해 과정

베이스 하단 나사를 풀면 두 개의 층으로 분리된다. 위쪽 레이어에는 제어 기판과 디스플레이 연결용 FPC 케이블, 그리고 먼지가 잔뜩 쌓인 팬 어셈블리가 들어있다.

파세코 선풍기 내부 상단 레이어
상단 레이어: 제어 기판(PCB), FPC 케이블, 팬 유닛이 보인다.

아래쪽 레이어에는 좌우 회전을 담당하는 스테핑 모터와 홀 센서 기판이 있다. 모터 축이 베이스 중앙 허브에 연결되어 선풍기 헤드 전체를 돌리는 구조다.

파세코 선풍기 내부 하단 레이어
하단 레이어: 스테핑 모터와 회전 감지용 홀 센서 기판.

원인은 배터리가 아니다

배터리를 꺼내 확인해 보니 라벨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.

ICR18650 배터리 라벨
ICR18650 × 3셀 직렬. 11.1V / 2200mAh / 24.42Wh. 제조일 2021년 5월.

18650 셀 3개를 직렬로 묶은 구성(11.1V, 2200mAh)으로, 제조일이 2021년 5월이니 벌써 5년 가까이 됐다. 멀티미터로 전압을 재보니 10.4V — 완전히 방전된 상태는 아닌 것을 확인했다.

리튬이온 배터리 충전기로 충전해보니 충전이 잘 된다.

아마도 선풍기를 쓰면서 충전하던 터라 충전이 매우 느렸을 것으로 생각된다.
충전을 열심히 해줬다

재조립 후기

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진행하면 되고, 커넥터 방향만 주의하면 된다. 교체 후 정상 작동 확인.

파세코 선풍기 구조 자체는 단순하고 수리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. 배터리만 살아있으면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다.